2017년 6월 12일 월요일

온아우미의 열세번째 글. 플로리스트의 입문길 꽃다발/부케/핸드타이드 만들기 (화훼장식기능)






내 삶 속 주체성에 대해 많은 고민을 가졌었던 그 동안.
참 힘들었다. 




유난은 그만 떨고..





어쨌든!! 그래서 많은 시도를 했었다.
여러가지 벌려 놓은 일들이 많지만
10년 뒤에 나에겐 좋은 영향을 주는 밑거름이 되길 바랄 뿐.




그 중 하나는 플로리스트 수업.





여자라면 모름지기 꽃을 대부분 좋아할 것이라 생각한다.
나 역시. 너무 좋다



오늘의 아이들은

▶헤라(장미)
▶리시안셔스
▶천인홍
▶하이베리콤
▶유칼립투스(블랙잭)
▶루스커스




수업 내용은 꽃다발.
부케가 될 수도 있고, 핸드타이드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다발은 매스플라워(단단하고 큰 꽃)와 필러플라워(잔잔한 꽃)만으로도 조화롭게 믹스하면 충분히 만들 수 있다.




꽃을 시작하기 전에 꽃을 다듬고 물통에 담아두기!

줄기는 사선으로 자르는게 좋다. 
물에 닿는 단면이 넓어지니까요.


꽃다발의 여러 형태 중 "나선형 꽃다발(=Spira)"을 진행되었다.

1. 줄기는 한 방향의 나선형으로 움직여야 한다.
2. 줄기의 끝부분은 물 속에 잠길 수 있도록 길이가 어느 정도 일정해야 한다.
3. 줄기는 반드시 사선으로 잘라져 있어야 한다.
4. 줄기를 단단히 묶어서 중심점이 움직이지 않도록 한다.
5. 바인딩 포인트의 아래에는 잎이나 가시가 붙어있어서는 안된다.
6. 형태와 상관없이 좌우 균형이 잘 맞아야 한다.
7. 원형, 타원형, 원뿔형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다.



플라워샵에 가면 언니들이 쓰윽쓰윽 쉽게 하던 것처럼 보였는데 그...게 아니었다.
실제로 꽃은 손아귀 힘과 팔 힘이 너무 많이 들어
이미 온 몸에 알이 배인 상태.




꽃은 역시 호락호락 하지 않았다.
아이들도 내가 계속 쪼물거려서 마칠 시간 쯔음 힘들어함이 느껴졌다.
미안해.......







1차로는 헤라와 리시안셔스만으로 미니 꽃다발 만들기










세번의 시도 끝에 완성 했다아! 옆에서 봐도 앞에서 봐도 역시 예뻐







그런데 역시 꽃의 종류를 더하면 더할 수록
그 풍부함과 아름다움은 이루 어떠한 것과도 비교할 수가 없었다.










2차 꽃다발 만들기






색감이 더욱 다채로워져서 싱그러운 느낌이 있다.

꽃은 같은 사람이 하더라도 만들때마다 다른 꽃다발이 되어진다.
꽃의 순서, 각도, 높낮이가 모두 달라지기 때문
그래서 좋다.




나만을 위한, 나에게만 있을 매력이 되니까









장작 4시간의 수업을 마치고 돌아와 녹초가 되었어도
오늘도 무언가를 해냈다는 마음에 정신적 건강을 챙겼으니!
기쁘게, 행복하게 기록하자.





꽃이 피어서가 아니라, 당신이 와서 봄이다.

-슬로우 비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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